
삼성디스플레이 기흥연구소 출신 최진경씨 4일 숨져 삼성전자 기흥공장에서 일하다 유방암에 걸린 뒤 산업재해 승인 신청을 했지만 4년여만에 진행된 역학조사 이후 산재 불승인 결정을 받은 최진경씨. 최씨가 지난 2월25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집에서 과거 근무하던 시절의 일과 암 투병의 고통을 이야기하고 있다.
김봉규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동생이 떠나기 전 부고 문자 메시지를 보낼 사람들을 따로 모아두었어요. 저희도 보낼 때 실례가 되는 건 아닌가 했는데….”
지난 4일 밤 서울 경희대학교의료원 장례식장에서 만난 고 최진경(48)씨의 언니 진영씨가 이렇게 말했다. 최씨는 2018년 7월 유방암 3기 진단을 받은 뒤 투병 생활을 해오다 자신의 병이 산업재해로 인해 발생했음을 끝내 인정받지 못하고 이날 오전 숨졌다.
최씨는 1603일 동안 국가의 판단을 기다렸다. 삼성디스플레이 기흥연구소에서 17년 동안 연구원으로 일하다 퇴사 이듬해 유방암 진단을 받은 그는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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