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활지원사 활동 동행해 보니… 에어컨 없이 열악한 주거 환경 전화·방문해 안부 묻고 말벗도 서울 관악구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장순덕씨의 안부를 묻기 위해 3일 관악노인종합복지관 관계자들이 직접 방문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낮 최고기온이 33도까지 치솟은 3일 서울 관악구 봉천동.
관악노인종합복지관 조명자(63) 생활지원사가 익숙한 듯 소주병, 폐지 등이 가득 쌓여 있는 집 대문을 열었다. 2층 계단을 올라 출입문을 열자 바깥 공기보다 더 후끈거리는 열기가 훅 밀려나왔다. 장순덕(71)씨가 축 처진 몸을 웅크리고 거실 바닥에 앉아 있었다.
온몸이 땀으로 범벅이었다. 장씨는 “30분만 앉아 있어도 너무 더워서 쪄 죽을 것 같다.
찜질방과 다름없다”고 토로했다. 그의 옆에는 선풍기 한 대가 터덜터덜 더운 바람을 날리고 있었다.
장씨는 손수건 2개를 번갈아가며 얼굴과 목에 흐르는 땀을 연신 닦았다. 홀로 사는 장씨는 지난해 고심 끝에 작은 벽걸이 에어컨을 샀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고장...
원문링크 : “집이 찜질방, 선풍기 1대로 버텨” 폭염에 갇힌 노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