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배원들, 쪽방촌 등 다니며 고독사 위험신호 없나 살펴 작년 7월 지자체 8곳서 시작, 4월부터 47곳으로 참여 늘어 지난달 25일 서울 용산구 후암동의 한 쪽방촌 우편함에 복지등기 우편물이 꽂혀 있다. 김동주 기자 [email protected] “김지호(가명) 씨, 김지호 씨, 계신가요?
우체국입니다.” 지난달 25일 서울 용산구 후암동의 허름한 4층짜리 원룸 건물 계단.
서울 용산우체국 소속 집배원 유인준 씨(57)는 무더위 속에 숨을 헐떡이면서도 낡은 철문을 향해 여러 번 외쳤다. 반응은 없었다.
문에 귀를 바싹 갖다 대고 숨을 죽여도 들리는 소리는 없었다. 문을 손으로 여러 번 두드렸지만 아무도 나오지 않았다.
‘사람이 없는 걸까. 아니면 안에 누군가 있는데 대답할 힘이 없는 것일까’.
유 씨는 문 틈새로 가만히 코를 갖다 댔다. 냄새를 맡기 위해서다.
그 1, 2초 동안 적막과 긴장이 흘렀다. 혹시라도 ‘낯선 악취’가 코끝에 도달한다면….
생각하긴 싫지만 그것은 위험 신호다. 굳...
#곰바이보헙하늘
#무연고자고독사
#복지등기
원문링크 : “똑똑, 복지등기 왔습니다”… 위기의 1100가구 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