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내 나라에서 추방돼야 했나요”…국가에 책임 묻는 입양인들[KBS]


“왜 내 나라에서 추방돼야 했나요”…국가에 책임 묻는 입양인들[KBS]

[앵커] 1950년대부터 최근까지 해외로 입양된 아동이 17만 명에 달합니다. 그런데 해외 입양 절차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거나, 입양 후 학대에 방치됐던 사례들이 뒤늦게 확인되고 있습니다.

이 아픈 기억에 고통받는 이들이 국가와 기관에 책임을 묻기 시작했습니다. 원동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980년대 어머니 손에 이끌려 잠시 고아원에 맡겨졌던 김유리 씨. 친부모 동의도 없이 프랑스로 입양됐습니다.

[김유리/해외입양인/50세 : "내 부모가 있는 나라에서 나를 다른 데로 추방하는 거 같지? 내가 뭘 잘못 했길래 11살이면 내 삶이라는 게 있는데, 왜 나는 여기서 살 수가 없지?"]

입양 직후부터 양부모의 학대가 시작됐지만 아무도 그의 안전을 묻지 않았습니다. [김유리/해외입양인/50세 : "입양기관에서 우리들을 보러오지 않았어요.

양부가 이상한 짓 하고 성적인 학대를 하고…. 그리고, 우리 한국으로 보내달라고 (말하고 싶었어요)"] 결국, 스스로 입양가정을 탈출해 친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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