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죽어야 딸이 산다"... 그가 원한 건 뭐였을까


"내가 죽어야 딸이 산다"... 그가 원한 건 뭐였을까

[서평] 케이티 엥겔하트가 쓴 <죽음의 격> 우울증이 발병하면서 엄마는 죽고 싶어 했다. 지난해 돌아가시기 전까지 줄곧 "오늘 잠들면 내일 눈 뜨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입에 달고 사셨다.

하지만 (내게) 다행히 엄마는 자연사로 생을 마치셨다. 엄마의 죽고 싶다는 말이 징글징글했지만, 그 심정이 터무니없는 다짐만은 아니었을 것이다.

철저히 엄마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살고 싶을 이유가 없었다. 만약 엄마가 생전에 진지하게 조력사를 애원했다면, 나는 어떻게 해야 했을까.

죽음을 선택한다는 것에 대하여 책 <죽음의 격> 표지. 케이티 엥겔하트 씀.

나름의 합당한 이유를 가지고 죽음을 애타게 원하는 사람들이 있다. 안락사, 존엄사, 조력사(조력 자살) 등으로(아래 존엄사로 통칭) 불리는 선택한 죽음 말이다.

케이티 엥겔하트가 쓴 책 <죽음의 격>은 이런 선택적 죽음을 택한 사람들과 조력사에 종사하거나 조력 자살을 추앙하는 의사들에 관한 기록이다. 아직 존엄사에 대한 본격적 논의조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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