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고독사의 실태


청년 고독사의 실태

지난 3월 임대주택에서 우울증으로 생을 마감하고 3일 만에 발견된 한 청년의 집에는 무엇인가를 말하고 싶었는지 프린터로 인쇄한 종이가 반쯤 나왔지만, 내용은 전혀 알아볼 수가 없었다. 프린터 잉크가 아주 오래전에 굳어버렸기 때문이다.

고독사 유품 정리 특수청소 업체‘스위퍼스’의 길해용 대표는 이런 비극적인 죽음을 보는 것에“허무하다.”라는 말 밖엔 할 말이 없다고 했다. ‘청년’과 ‘고독사’, 도무지 서로 수식하기 힘든 단어다.

역사 이래로 젊은이가 이웃과 단절된 채로 생을 달리한 적이 있었던가. 지금은 통화 버튼 한 번이나 현관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면 그 어느 시절보다도 손쉽게 이웃과 닿을 수 있는 세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청년들은 볕조차 들지 않는 원룸에 자신을 가둬놓고 사회적 사망 선고를 내린 뒤 스스로를 심판하는 안타까운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보건복지부의 ‘고독사(무연고 사망자) 현황’에 따르면 우리 전북은 지난 2017년에는 40대 미만 청년 고독사 수는 없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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