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1년 새 한 가족에게 세 차례에 걸쳐 차량이 물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해 아버지와 딸이 숨졌습니다. 경찰은 사고 전 보험 수익자가 바뀌는 등 의심스런 정황이 드러나자 보험 사기 가능성을 두고 수사에 나섰습니다.
김영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3일, 부산의 한 항구.
방파제 위에 멈춰선 차량 운전석에서 한 남성이 걸어 나옵니다. 이 남성은 운전석 문을 연 채 상체를 차 안 깊숙이 넣고 무언가를 힘겹게 끌어당깁니다.
다시 주변을 서성이던 남성, 운전석이 아닌 조수석에 오르고, 천천히 출발한 차량은 곧바로 바다로 빠집니다. 그리고 3분여 만에 이 남성은 물에 빠진 차에서 스스로 빠져나왔는데, 차량 운전석에서 발견된 40대 여동생은 숨졌습니다.
[사고 목격자 : "도움을 청하든지 고함을 지르든지 어쩌든지 할 건데. 누워 있는 상태로 있더라니까."]
차량이 떨어졌던 자립니다. 해경은 의심스러운 정황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보험사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원문링크 : 한가족 잇단 의문의 추락사…“보험 사기 수사” /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