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장소, 새로운 공간을 찾아가는 것을 좋아하던 때가 있었다. 호기심의 발동이었거나 새로움이라는 자극에 취해 있었거나.
남편과 함께 새로운 장소를 찾아 나들이했다가 간혹 감정이 상해 집으로 돌아올 때가 있었는데 그 원인이 될만한 것 중 하나는, 남편의 감(촉) 때문이었다. "여기 왠지 느낌이 쎄-한데!
느낌이 좀 안 좋다. 빨리 가자!"
반면 나는 호기심에 도취된 눈으로, 들뜬 마음으로 여기저기 보느라 그 공간이 주는 느낌, 그 장소가 풍기는 기운을 느낄 여지가 없었다. 완전히 압도된 상태라고 할까?
그런 상태로 있는 내게는 남편의 말은 아주 차가운 물 한 바가지를 끼얹는 느낌이어서 기분이 팍 상하곤 했다. . 환경의 영향력, 특히 정신환경이 미치는 힘이나 영향력에 대해 정말 무지했던 때였다.
그 무지를 조금씩 깨우쳐 가고 있다. 내적 앎을 다룬 책 : 365일 연습서 현자들은 자신이 어디에 가는지, 누구와 함께 있는지, 사람들과 어떤 유형의 관계를 맺는지를 정하는 데 대단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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