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 마가렛 아주머니에게서 받은 어린잎들은 이제 우리 정원에서 든든한 선배(?) 노릇을 한다.
땅에 뿌리를 튼실하게 내린 것 같다. 마가렛, 라벤더, lamb's ear... ...
내가 씨를 뿌린 식물들도 제법 잘 자라고 있어서 뿌듯하다. 간격 조절, 꽃의 어울림등을 고려하지 못해 단정하진 않지만- 베이비 블루 아이즈(네모필라), 캘리포니아 포피(금영화), 스타티세, 니겔라... ...
처음 만나는 식물들은 어린잎일 때 많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씨앗을 뿌려놓고도 간단한 이름표 하나 꽂아 두질 않아서 생기는 의문이다.
새로운 해에 다시 잎이 올라오면 이제 한 번의 경험치가 쌓였으니 식물들을 식별할 수 있을 것이다. 8, 9월은 베이비 블루 아이즈가 주는 기쁨을 즐겼다. 경험자들의 팁을 얻어 부러 겨울에 씨를 심은 캘리포니아 포피는 역시나 작년과 다르다.
꽃잎이 훨씬 크고 더 건강히 자란다. 추위를 고난에 견준다면 강한 힘은 어려움을 만났을 때 더 발휘되는 것?
미리 마음을 단련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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