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존 전략을 납작 업드려 사람이 다니는 산길, 들길에 타겟팅을 한 식물이 바로 질경이 라고 할 수 있는데 여기거 더 나아가 도시의 보도블럭이나 담장 아래 틈 등으로 진출한 식물이 있으니 바로 민들레 이다. 담장과 보도블럭이 만나는곳이면 어김없이 민들레가 피어나 있고 보도블럭과 블럭 또는 경계블럭 틈바구니에 그 틈을 따라 뿌리를 내리고 잎을 펼치며 꽃을 피운다.
사람 발길에 채이는것이 약한 민들레는 발길이 닿기 어려운곳 내지는 수없이 지나다닌 길이라도 틈과 틈 사이로 또는 턱진곳에 바짝 붙어 그렇게 싹을 틔우고 꽃을 피어낸다. 민들레는 처음에 잎을 바닥에 바짝 붙이고 꽃샘 추위를 이겨내면서 꽃망울도 꽃대 없이 중앙 심에 하나씩 달아내고 요이 땅 ( 준비 탕 ) 을 기다린다. ~ 그러다 비가 살짝이라도 뿌린 다음날 쾌창한 날씨에 너나없이 꽃을 피어내며 갑작이 민들레 밭을 일구며 사람들의 시선을 이끌어낸다.
지금 텃밭에는 그 하나를 피어내지 못하고 한개, 한개 계속 꽃망울을 달아내며 봄을...
원문링크 : 민들레의 도시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