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한 모금』 _ 고 영민 시인의 '여름비 한단'_환기타임즈


『오늘의 시 한 모금』 _ 고 영민 시인의 '여름비 한단'_환기타임즈

오후에 비 예보가 있던데 비가 올까요? 말까요?

요즘은 기상청 예보와는 다르게 게릴라처럼 여기 왔다가 저기 왔다가 하는 것 같습니다. 이 더위를 좀 훔쳐 갔으면 좋겠습니다.

얼마든지 문 열어 놓을테니 '더위'를 바리바리 싸 들고 가져갔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 오늘은 고영민 시인의 '여름비 한단'을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의 시 한 모금_고 영민 시인의 '여름비 한단'_환기타임즈 오늘의 시 한 모금_고 영민 시인의 '여름비 한단'_환기타임즈 여름비 한단 고 영민 마루에 앉아 여름비를 본다 발밑이 하얀 뿌리 끝이 하얀 대파 같은 여름비 빗속에 들어 초록의 빗줄기를 씻어 묶는다 대파 한단 열무 한단 부추, 시금치 한단 같은 그리움 한단 그저 어림잡아 묶어 놓은 내 손 한묶음의 크기 고 영민 시인의 '여름비 한단' 야채 한 묶음들을 한단, 두단 시장에서 사 보았지 여름비를 한단이라고 하는 표현은 처음 봤습니다. ^^ 대파 같은 여름비라면 음...아무래도 대가 굵고 하얀 몸을 표현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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