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전히 옛날 고전과 한자가 좋아서 빠져살고있습니다. 계속 기억하면서 살고 싶어서 저 본인한테 거는 마법주문입니다.
해석과 의미부여는 제 기억속에 있는것이라, 제 맘데로인 부분이 많습니다. 최고의 작품 중의 하나라는 세한도(歲寒圖)의 한자들을 보면, (세월 / 추운 / 그림) 이라는 뜻인데, 억지로 내맘데로 풀어보자면 "세월이 추워졌을때의 그림" 정도 되지 않을까요.
그림도 어설프고, 중간에 그리다 만것처럼 엉성하고, 상상 속의 일부를 가져와서 그린것처럼 좀 엉뚱하고... 이러한 그림/글씨가 왜 최고의 작품 중의 하나라고 하는것일까요.
아마도 김정희가 처한 상황에서 심정 표현, 그림을 선사한 제자 이상적에게로의 애틋한 고마움, 권세와 이익 중심의 세상세태 등이 그림의 내용과 설명(발문)에서 순순하게 어필되고 있어서 아닐까 합니다. 제주도로 유배를 가서, 오랜 시간 지나면서 몸과 정신이 거의 망가져있던 시기, 그리고 세상사람들의 관심으로부터 이미 멀어져버렸던 시기.
이시기에 이 세한도를...
#군자고궁
#추사
#이상적
#송백지후조
#소인궁람
#세한연후
#세한도발문
#세한도
#박지원
#박제가
#김정희
#추사김정희
원문링크 : 추사 김정희 세한도 발문 (歲寒圖 跋文), 그리고 공자 논어 세한연후 지송백지후조(歲寒然後, 知松栢之後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