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7개월 1일. 67개월이 시작되었다. 67개월이라니, 내년이면 7살이라니. 제법 큰 거 같다가도 아직도 아가 같은 나의 첫 사랑.
밥을 먹는내내 밍기적 밍기적 엉덩이가 자꾸 들썩이는 꼬마대장. 언제쯤 앉은 자리에서 끝까지 밥을 먹을까- 를 생각하며 아이옆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감기 기운으로 입맛이 없는걸 알기에 주먹밥을 만들어주었는데 나를 한 번 쓰윽 보고, 주먹밥을 한 개 입에 넣더니 "엄마, 내가 말이야. 이 주먹밥 먹어주는거야~" 라고 한다.
내가 어이가 없다는 듯 바라보고 있으니 "그런 표정으로 보지마~ 내가 감기걸려 입맛이 없는데 먹는다는 이야기인데.." 라며 말꼬리를 흐리며 멋쩍어한다.
남자아이 치고는 감정선에 섬세한 아이. 나를 둘러싼 주변 사람들의 감정 변화를 잘 알아채는 꼬마대장은 엄마의 미묘한 감정변화를 잘 알아채고는 한다.
그런 강점은 어린이집에서도 발휘되는 듯 하다. 갈등상황이 생기더라도 마음을 잘 전달하려 노력하고 안될땐 선생님께 도움을 요청하여 해결하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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