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들도 함께 먹을 수 있는 뜨끈한 국물요리. 동대문 닭한마리, 닭칼국수 처음 닭한마리를 먹었던 때가 몇 살이었는지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는다.
하지만 그날은 제법 굵은 장대비가 내렸던 날이고, 호주에서 지내고 있던 친구가 한국에 왔던 날이란 건 명확하게 기억한다. 비가 왔던 그날의 분위기, 동대문 먹자골목을 비집고 들어가면서 봤던 풍경들 그리고 뜨끈하게 와닿던 국물 냄새까지.
참 좋아했던 친구였고 따라가고 싶던 친구와 함께여서 그랬는지 여러 의미로 생각이 많이 난다. 친구도, 친구와 함께 했던 닭한마리도.
그 이후로 동대문에 닭한마리를 먹으러 또 가지는 못했지만 묘하게 생각났던 그 맛. 한참을 잊고 있다가 얼마 전에 번뜩 생각이 나서 집에서 만들어보았다.
닭 한 마리 재료 준비와 만들기 3살, 6살과 함께 하는 4인분 기준 닭 한 마리 (약 1kg) 국물용: 1/3, 대파 1대, 통후추, 통마늘, 파뿌리 (없어도 괜찮아요! ) 소금 0.5스푼, 간장 0.5스푼 감자 1개, 새송이버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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