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야 까마득한 날에 하늘이 처음 열리고 어디 닭 우는 소리 들렸으랴 모든 산맥들이 바다를 연모해 휘달릴 때도 차마 이 곳을 범하던 못하였으리라. 끊임없는 광음을 부지런한 계절이 피어선 지고 큰 강물이 비로소 길을 열었다.
지금 눈 내리고 매화 향기 홀로 아득하니 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 다시 천고의 뒤에 백마 타고 오는 초인이 있어 이 광야에서 목놓아 부르게 하리라.
이육사 선생의 광야 라는 시를 모르는 분은 안 계실 겁니다, 중고등 학교 시절 누구나 외우고 감동 받았던 시지요, 더군다나, 저항 시인으로도 워낙 유명 하신 분이구요, 이육사 선생의 본명은 원록이며 1904년 4월4일 경북 안동에서 출생 하셨습니다. 선생은 다 아시다 시피 장진홍의 조선은행 대구 지점 폭파 사건에 연루되어 3년형을 받고 투옥 되는데요, 이 때 수인번호가 264번이어서 호를 육사로 택했다고 하지요.
이육사 선생의 광야는 당시 암흑에 빠진 민족의 울분을 노래하고 일제의 압박에 항거한 5연15행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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