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ok round] 2015, Fall -


[Look round] 2015, Fall -

2015년 9월말, 초가을 매일 보며, 걷고, 지나치는 그저 일상적이고 조금은 지루한 익숙한 풍경이 얼마나 예쁜지 깨닫지 못하는 것은 참 안타까운 일이다. 그저 외국을 나가야만, 멀리 여행을 떠나야만, 새롭고 예쁜 것들이 가득한 게 아니다.

그저, 보는 사람의 '관심의 문제'가 아닐까 싶다 - 보정하지 않은 맑은 가을 하늘 색, 색깔만 봐도 가을가을 하다. 하늘을 보면 그래도 막혔던 가슴이 좀 뚫리는 기분이다.

자꾸 비행기 타고 싶다라는 유혹에 시달리는 건, 안 비밀 - 안산 사3동, 우리집 아파트 단지를 배경으로 한 장 - 저렇게 보니 또, 새로운 느낌이다. 걸으며 또 한 장.

맑은 하늘 - 햇빛이 강하게 들어오는 부분이 있어서 손으로 살짝 가리고 한 장 - 마음에 드는 사진이 됐네~ ^^ 9월말이라 아직은 낙엽이 많지는 않았지만, 가을의 완성은 '낙엽' 열을 고르게 맞춰서 정리하고 심었을 텐데. 저렇게 삐쭉 솓아나온 한 가지 - 어쩐지 내 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 마음이 좀 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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