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기상 다시, 열의를 불태우기 위해 화장실 앞에 핸드폰을 두고 잤다. 알람이 울렸다.
아.. 피곤해 그래도, 꺼야 하니 일어나긴 해야겠지 막상, 일어나서 화장실 앞으로 가니 의식하지 않았는데, 난 분명히 조금 더 자려고 했는데 어느샌가 칫솔을 들고, 양치를 하고 있다.
이건 뭘까 이런 게 진짜, 자동화일까 늘 하던 대로 커피포트에 물을 데우고, 스트레칭 준비를 하고, 몸무게를 재고, 양치 마무리를 했다. 신기하기도 하여라.
아빠랑 운동하려고 갔는데, 아프다. 하..
왜 또 아파. 이때도 아..
오늘 그냥 걷지 말까 집에 가서 좀 더 자야겠다. 는 생각으로 엄빠 집을 나섰다.
그런데 정신 차려 보니, 엘리베이터를 내려가고 있다. 아..
습관의 무서움이다. 나온 김에 걸었다.
혼자 걸으니, 온갖 잡생각이 들었다. 대학원 과제, 지금까지 보람차게 살아온 지난날, 내가 어떻게 이렇게 바뀌었지 하는 생각 앞으로 어떻게 살지 어제 그 교수, 복수할까?
나한테 왜 그랬지? (어제 학교 일이...
원문링크 : 72. 낯선 하루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