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매자리 나왔응게 절반 해졌는가빈디... 챙피스릅기도 허고 물팍도 아프고 허기시라 죽겄씨야.
이번에도 니올란다는 보장도 없는디 그만 숭거부까? 니미 쪽은 폴쌔 팔렸는디 숭는디까지 숭거보자.
아따 도대체 멫구녘만에 보냐? 일일이 풀 맴서 허든 못허겄고 큰놈만 뽑아내고는 째깐씩헌놈은 집어뜯음서 숭는다.
삼분에 일이나 남었는가? 도저히 물팍 아퍼서 못숭겄다.
비 안오믄 새벽에 일찌감치 숭거부러야제. 문일이디야?
쑥쑥 애리드만 여그 온게 하나도 안아퍼부러야. 우리 엄니가 호쌔 해줬는갑만.
그믄 나도 가만 있을수가 없제. 어어?
빗방울 떨어지는디 발 디데부렀응게 죽으나사나 백개는 뽑고 가야제. 성 생각난가?
나 글씨 못쓴다고 성한테 디지게 얻어들었자네. 근디 누가 내 손보고 예술적으로 생긴 손이락 허드라고.
그래서 내가 뭇이락 했게? 하다 예술적으로 생게?
딱 빌어먹기 좋게 생긴 손이락 했네. 글고 우리 사형제중에 내가 질로 모지리라고...
성 자랑도 했네. 이쑤시개에다 비너스 새김서 젖통까지...
원문링크 : 빌어먹을 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