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 수확 현장


마카 수확 현장

열두시를 넘기자마자 빗방울이 떨어진다. 오늘 작은집치 낙종허러 가얀디...

꼭 이지랄 허드랑게. 알람 울릴락허믄 잠오니 문 지랄인가 모르겄어.

잠깨라고 낯빠닥부터 시친다. 근디 멫시에나 나가야여?

작은아부지가 콩너물 배달 마치믄 일곱시 반이나 될것인디... "인균아 외국애들 두명 얻어놨응게 니가 알아서..," "형님 나 못해.작은집치 일 맞춰놨어라우" 마카밭도 둘러볼겸 가봤드만 암도 없다.

비는 한허고 온다. 밤새 안쉬고 와서 솔찬허게 왔겄는디...

작은집서 아침은 먹고 "시작헙시다" "아직 못해.전문가가 와얀게" 찬영이할매 지달르는갑다. "아따 참동진 블로그에다 올렜드만 마카즙 전화는 안오고 맨 종자조까 구헐수 없냐고만...귀찮해서 혼났쏘이" "에이 나는 올해 참동진 안허고 새청무만 헐란다" "어째 고로고 싼다우?

지꾸자꾸로 놔야 안자빠라져라우" "으 맞다 맞어.벨수없이 내년에도 니가 와얄랑갑다.올해 배워서 내년에는 니그 작은엄마허고 둘이만 헐락했데이" 찬영이할매가 삐기는 잘 삐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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