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비


꽃비

밤새 많이도 왔다. 바람붐서 온게 창호를 뚜드리는 소리가 솔채히는 시끄랍데이...

이쁜 아짐이 뚜들겠으믄 얼른 열어줬을것인디... "아직도 자요?" "으~잔다.이런날이나 집구석에가 자빠져있제 뭇헌다고 돌아댕이냐?

" "비가 엄청 왔나봐요.낚시대 걷으러 갔더니 가방이랑 다 잠겨서 장화 신었는데도 못 들어가겠더라구요" "어저끄 집이 들올때 본게 그때사 영환이성이랑 둘이 올라오드만.바람이 고로고 분디 허고잡디야?" 새끼가 월척 두마리 낚드만 재미들렸는가비다. "니그야 하우스는 괜찮허디야?

" 아따 비도 비제만 징헌놈에 바람! 어저끄 하우스에가 있는디 바람소리야 비니리 퍼떡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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