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나이쯤 되면 뭔가 쌓여있을 거라고 에전에 그렇게 생각했었거든요. 세상을 사는 경륜이라든가, 어렵고 힘들 때 선뜻 손 내밀어 도움 청할 수 있는 친구라든가, 늙어 죽을 때까지 먹고 살 걱정 없는 자산이라든가, 남들이 들었을 때 고객 끄덕여줄, 그럴듯한 직함이나 이력...
근데 막상 이 나이가 되어보니 뭐가 없네요??????? 와.
정말 현실 직시하고 얼마나 벙찌던지요. 세상을 너무 모르고 살았나...
그래도 한때(!) 남들 인정 좀 받았는데.
지금도 울 엄마는, 제가 좀 잘 나가는 사람이 될 줄 알았는데 집에 처박혀 살림만 하고 있는 게 속상하시다고. 하하하하하하하 어느 부모나 다 제 자식 엄청 뛰어난 줄 아시니깐, 뭐, 그 기대에 부응 못한 제가 불효한 거죠.
큰 돌발상황만 없다면, 평균연령만 따져도 30년은 더 살거 같으니, 지금 뭘 시작하려 해도 아주 늦은 건 아니겠다 싶어서, 유튜브에서 가끔 보던 채널에서 만든 다이어리와, 거기서 극찬한 책 한권 질렀어요.ㅎㅎㅎㅎ 도서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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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링크 : 갓생 살고 싶어서 이거 샀어요.ㅎㅎ(퓨처셀프 / PDS 다이어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