흩어져 있는 거 짝꿍이 빗자루로 모았어요. 엄마랑 같은 동네에 살아요.
시장 가기 전에 엄마네 잠깐 들렀는데 대문 앞마당에 말벌들이 죽어있는 거에요. 사실 열흘 전에도 말벌이 나타나서 119출동 있었거든요.
그땐 저 앞마당에 말벌 애벌레들이 떨어져있고 벌집 위치를 몰라 위쪽에 약 잔뜩 뿌려주시고, 옥상에 막 짓기 시작한 벌집도 있어서 그놈들 잡아주고 가셨더랬죠. 근데 이번에 또!!!!!
벌집 위치를 찾아 대문 처마 밑을 샅샅이 매의 눈으로 뒤집니다. 악.
벌집 3개 발견. 그런데 말벌이 보이지는 않아요.
바로 그때!!!!!!!!! 평소 관찰력 둔한 제 짝꿍이 갑자기 "저기 봐" 소리칩니다.
고개를 훽 돌려보니 엄마네 바로 옆 빌라 1층에 제 주먹 2배 넘는 말벌 벌집이 떠억! 말벌이 아주 그냥 빠글빠글.
구멍이 안 보이는 갈색부분이 다 말벌이에요. 말벌 벌집이 보이면 119에 신고하세요.
신고할 때 벌집이 건물 안에 있는지, 밖에 있는지, 벌집의 크기가 얼마만한지 물어보십니다.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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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링크 : 말벌퇴치소동. 벌집 몇 채를 철거했는지. 말벌집제거신고1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