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주인이 됐다


집 주인이 됐다

번듯한 신축아파트의 집주인이 됐다. "그토록 바라던 일이면서도 그토록 바라지않던 일"이다.

(이게 무슨말인가 싶겠지만...) 이번일을 치르면서 생전 아픈적이 없던 나는 지옥의 정병을 맛봤다.

스트레스가 최고조에 달하여 밤에 잠도 못자고 일을 하면서도 마음은 콩밭에 가있고 걱정의 걱정의 걱정을 하다가 ...결국 이석증까지 걸림... 이석증 걸려보셨나요ㅠㅠ???

세상이 핑핑 돕니다.. 어지러워서 아무것도 못함 다시는 하고 싶지 않은 경험.

아파트고 뭐고 다 필요없다 걱정없이 사는 것이 최고다. 이번일을 통해서 걱정없이 하루하루를 있는 그대로 즐길수 있다는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가족의 소중함도. 아파트의 명의는 내 것이지만 사실상 농협이 진정한 주인이다..

내 지분은 현관 팬트리. 잘 쳐줘서 작은방정도까지인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ㅎ ㅏ....

집주인이 되었지만 나는 여전히 월세로 살면서 이 서울빌라의 집주인에게 갑질을 느끼고 집없는 서러움을 느끼고 있다..ㅠ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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