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좁은 고랑을 타고 탁한 물이 흐릅니다. 아예 속이 들여다보이질 않아 회색 물감을 뭉텅 풀어놓은 거로 착각할 정도입니다.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에 있는 이 실개천은 바닥까지 보일 정도로 맑았지만, 언젠가부터 정체를 알 수 없는 물이 흘러들어와 구정물로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두달 전부터 회색빛 물이 방류돼서 매일 방류되는 걸 보고 오전 시간대에만 특정해서 방류하는 걸 보고 신고했습니다.'
색만 변한 게 아니었습니다. 물에서 아예 검출되지 않아야 하는 구리와 납과 비소 등 중금속 물질들도 다량 검출됐습니다.
신체에 축적되면 암과 신경계 장애 등을 일으킬 수 있는 성분입니다. 이렇게 오염된 물은 인근 신월천과 경인천을 거쳐 팔당 상수원 보호구역까지 흘러 들어갔습니다.
'신월천으로 바로 유입되는 실개천인데, 실개천은 경인천하고 4~5km밖에 안 떨어졌습니다.' 경인천은 팔당호로 바로 유입되고 그 물을 수도권 시민들이 먹어 있는 겁니다.
오염원을 거슬러 올라가 보니 인근에 있던 물류센터 신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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