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협받는 건설업 생태계] 건설업 생태계가 무너진다

[대한경제=김승수 기자] 건설업 생태계가 무너지고 있다. 지난해 건설사 폐업이 역대 최대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폐업 속도도 심상치 않다.

새롭게 유입되는 신생 업체들의 속도는 반대로 둔화하고 있다. 문 닫는 건설사는 늘어나고 새롭게 건설업에 뛰어드는 신생 업체는 줄어드는, 그야말로 건설업이 진퇴양난에 빠진 모습이다.

이 같은 상황에 정부가 건설산업 활력 제고 방안을 발표하며 큰 불길은 잡는 듯 했지만 여전히 현장에서는 곡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게다가 트럼프발(發) 관세 전쟁으로 인해 인플레이션 요소들이 자극받고 있고, 자잿값이 또 한 번 들썩이면서 앞으로의 건설업 전망도 안갯속이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벌써 건설업체 폐업신고 건수는 300건을 돌파했다.

종합건설업과 전문건설업을 가리지 않고 폐업이 증가하고 있고 영세한 전문건설업은 더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해부터 이 같은 현상이 감지되기 시작했다.

지난해 건설업 폐업 신고 건수는 3675건으로 2023년(356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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