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전국 건설현장 볼모 집단행동 언제까지 인내해야 하나

레미콘운송노동조합이 1일 레미콘제조사들을 상대로 단체협상을 요구하며 무기한 휴업에 돌입했다. 지난달 24일부터는 전국타워크레인설치ㆍ해체노동조합이 원청 직접계약을 요구하며 파업을 시작했다.

건설현장에 레미콘 공급이 끊기면 공사진행이 안된다. 건축현장의 필수장비인 타워크레인의 설치와 해체가 제때 이뤄지지 않아도 마찬가지다.

공사가 중단되면 건설현장은 막대한 피해를 입는다. 그리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건설현장 참여자들에게 돌아간다.

건설사는 물론이고 장비업체, 일용직 근로자까지 손해를 떠안는다. 건설현장을 볼모로 한 노조들의 집단행동을 마냥 두고볼 일이 아니다.

휴업이나 파업의 사유도 정당성을 찾아보기 어렵다. 레미콘운송노조가 휴업에 나선 것은 레미콘제조사들이 운송비 인상을 위한 단체협상에 나서지 않는다는 것이 이유다.

레미콘운송노조는 고용당국으로부터 노조로 인정받지 못했다. 단체협상 대상이 아닌 것이다.

따라서 레미콘운송노조의 휴업은 불법이다. 타워크레인설치ㆍ해체노조가 요구하는 원청 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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