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서스 3국여행 (조지아 : 두셰티(Dusheti) ->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올라있는 "아나누리 성채")

코카서스3국여행 7일째 조지아의 수도인 트빌리시에 위치한 4성급 호텔 '이베리아 인'에서 조식을 마친 후 아나누리 요새, 아나누리 교회라고도 부르는 아나누리 성채를 방문하기 위해 므츠헤타-므티아네티 (Mtskheta-Mtianeti)주의 두셰티(Dusheti)지방자치제 내 아나누리 마을로 이동하였습니다. 두셰티는 므츠헤타-므티아네티 주내 5개 지방자치제중에서 가장 면적이 큰 곳입니다.

아나누리 성채 (Ananuri Fortress) 는 놀랍게도 끔직한 역사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13세기부터 이 지역을 통치하던 봉건 영주 아라그비(Aragvi)백작 가문에 의해 16~17세기에 세워졌습니다. 백작 가문은 인근의 샨세(Shanshe)공작 가문과 원수지간이며 경쟁관계에 있어, 1739년 샨세 가문이 아라그비 가문을 몰살하고 성을 차지하였습니다.

그러나 4년 후 농민들의 난으로 샨셰 공작가문도 몰살당하고 아라그비 가문과 친척지간이었던 태무라즈(Teimiraz) 2세가 잠시 성의 주인이 되었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