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리뷰/스포X] <데드풀과 울버린> 리뷰 (쿠키영상)

* 큰 스포일러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걱정되시는 분은 열람을 피하시길 바랍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기대 이하다.

영화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울버린과 데드풀을 함께 볼 수 있었다는 점이다. 특히 울버린을 다시 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이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이자 존재 이유다.

영화 시작부터 보이드에서 벌어지는 전투 장면까지는 아주 재미있었다. 가장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듯한 도입부가 개인적으로는 가장 좋았다.

<로건>의 감동을 박살내며 시작하는 프롤로그는 이 영화에서 가장 데드풀다운 장면이었다고 생각한다. 예고편에도 등장하는, 사막 같은 배경에서 데드풀과 울버린이 처음 맞붙는 시퀀스는 영화에서 가장 재미있었다.

이 부분에서의 유머도 영화 전체에서 가장 웃겼다. 카메오의 등장은 화룡점정.

가장 아쉬웠던 점은 영화가 너무 복잡하다는 것이다. <데드풀> 1, 2편과 달리 이번 편에서는 하고 싶은 이야기가 너무 많았다.

TVA를 개입시켜 멀티버스 이야기도 해야 했고, 울버린도 등장시켜야 했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