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드라마] <더 에이트 쇼> 리뷰 (The 8 show)

* 큰 스포일러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걱정되시는 분은 열람을 피하시길 바랍니다. 관객과의 시간 따먹기 게임에서 완승.

한 문장으로 정리하자면, <오징어게임>보다 좋았다. 가장 먼저 언급해야 할 것은 원작의 훌륭함이다.

배진수 작가의 원작이 매우 훌륭했고, 무엇보다 설정이 아주 참신하기 때문에 그것을 영상으로 옮기기만 해도 절반의 성공은 가능했으리라 생각한다. <머니게임>을 로 변환하면서 컨셉을 약간 달리 했는데, 이 지점에서 원작 팬들의 호불호가 갈릴 것이라고 생각한다.

반대로 이 시리즈를 통해 스토리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집중도를 끌어올리는 효과를 낼 수 있다. 원작의 어둡고 퀴퀴한 분위기를 완전히 뒤집어 화려한 쇼로 재탄생시켰고, 그 과정에서 한재림 감독 특유의 연출이 더해진다.

분위기를 형성하고 그 안에 빠져들도록 만드는 것이 한재림 감독이 최고 강점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지점이 아주 잘 반영되었다. 개인적으로 세트 디자인을 더욱 화려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