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리뷰/스포X] <비상선언> 리뷰

* 현재 극장 상영중인 영화에 대한 리뷰입니다. 큰 스포일러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걱정되시는 분은 열람을 피하시길 바랍니다.

<비상선언> 메가박스 오리지널 티켓 완벽한 120분 + 조악한 20분 초반, 중반까지 완벽했던 영화가 왜 후반부에 가서 처참하게 무너졌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상술한 한줄평이 마냥 혹평만은 아니다.

분명 이 영화의 초반, 중반부는 거의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좋았다. 올해 한국 영화 중 명작이라고 부를만한 작품은 <헤어질 결심> 정도밖에는 없었는데, <비상선언>이 그 다음 영화가 될 것으로 보였다.

한재림 감독은 우리 사회의 어떤 장면을 포착하고 그것을 영화로 옮겨 지극히 사실적인 배경을 그리는데 뛰어남이 있는 감독이다. 영화의 초중반부에서 그 장점이 여실히 드러나는데, 영화의 가장 첫 장면인 공항 인서트부터 예사롭지 않더니 다큐멘터리를 보는듯한 사실적인 영상으로 영화 초반부를 끌고나간다.

비행기를 실제로 360도 뒤집으며 찍은 장면을 포함해 기내에서 벌어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