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챌] 미국에서 대학가에 산다는 것, 만남과 헤어짐


[블챌] 미국에서 대학가에 산다는 것, 만남과 헤어짐

어제 한 동생에게 오랫만에 연락이 왔다. “언니, 저 자리 잡아서 다음 달에 한국 돌아가요” 자리를 잡은 것은 축하할 일이고, 한국에 돌아간다는 말은 이별이라 아쉬운 일이다.

미국 스타일로 버클리는 멀리가면 그냥 샌프란으로 퉁치기때문에, 샌프란 사는 San언니라고 닉네임을 지었지만 사실 나는 샌프란과 버클리, 오클랜드 사이에 산다. 우리도 남편 포닥과정 때문에 여기 오게 되었지만, LBL과 UC버클리가 있어 정말 많은 박사, 포닥들이 왔다가 또 자리를 잡아 떠나간다. 99%는 한국으로..

여기 사는 8년동안 우리 외에 여기 자리 잡은 사람은 우리가 유일했다. 뭐, 미국에 자리 잡은 사람도 별로 없어서, 5시간 비행 거리여도 우리끼리 그 유대감이 남다르다.

오랫동안 이 자리에 남아 있다보니, 맞아주고, 보내주는게 어느새 일상처럼 되어 버려서, 처음마냥 이별이 힘들지는 않지만, 이별이라는 건 여전히 익숙해지지 않는 아쉬움이다. 그래도 다들 정규직 잡아 가는거라서 늘 축하하며 보낼 수 있...


#체크인챌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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