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월 20일, 수원지법의 안산지역에서는 A 씨가 저지른 살인 혐의에 관한 재판이 열렸다. 일반적으로 살인사건이라고 생각하면 인간 답지 못한 잔인함을 먼저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이 경우는 내용이 달랐다.
가해자가 바로 발달장애인 딸을 둔 엄마였고 피해자가 바로 그 딸이었던 것이다. A 씨는 심지어 갑상선암 말기인 상태였고 남편과는 이미 이혼한 상태였기 때문에 본인이 없으면 딸아이를 돌봐줄 사람이 그 어느 누구도 존재하지 삶을 비관하고 또 자신의 죽음 뒤에 홀로 남을 딸을 생각하여 딸을 먼저 죽인 뒤 자신도 함께 따라 죽으려 했던 것이다.
안타깝게도 이러한 비슷한 종류의 사건들은 연일 일어나고 있다. 일반적으로 장애아를 돌보는 가족의 경우, 동네나 이웃에 도움을 요청할 사람이 전무한 것이 현실이다.
간혹 도우미 등의 지원이 정부를 통하여 이루어지기도 하지만 장애아의 특성상 인력이 쉽게 감당하지 못하는 영역이 분명 존재하기 때문에 오롯이 가족이 그 무거운 짐을 떠안을 수밖에 없는 것이...
#장애인가족이대로괜찮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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