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없이 잘 자라서 다행이라는 예비 시모


아빠 없이 잘 자라서 다행이라는 예비 시모

2년 된 남자친구 있는 30대 여자입니다 얼마 전에 결혼하기로 확정하고 프로포즈까지 해준 남친 집에 인사 드리러 다녀왔습니다 저는 작년에 아버지가 돌아가셨어요 사고로 갑자기 가신 거라 가족 모두 경황없었고 그 슬픔이 아직도 사그러들지 않았습니다 남친은 대학 동아리 선배라 동아리 사람들끼리 한 번 다녀갔었기 때문에 제가 얼마나 힘들어했는지 다 압니다 그래도 산 사람은 살아야한다고.. 그렇게 잘 버티고 살던 중 프로포즈를 받았고 인사를 드리러 갔어요 그런데 대화 도중에 남친 어머니가 그러시네요 기특하게도 아버지 없이도 잘 자랐다고.

순간 울컥했지만 침착하게 아버지는 작년에 돌아가셨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못 듣고 그저 아버지가 안 계시다, 정도로만 알고 계실 수도 있으니까요. 그런데 그분이 자기도 안다고, 너 아버지 돌아가셔서 우리 ㅇㅇ(본인 아들)도 걱정 많이 했다고, 옆에서 보는 내가 안타까웠다고, 그러면서 하는 말이 1년 안 계셨지만 그래도 그동안 잘 컸다는(?)

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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