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올해 가을 결혼식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두시간전 파혼하기로 합의하고 더이상 나오지않을것같던 눈물을 많이 쏟아내고 도움이 필요해서 익명성을 빌려 글 써봅니다 저희는 지극히 평범한 30대고 평범한 몇년간의 연애후 결혼준비를 시작했지만 제가 시부모 될뻔한 분들과 갈등이 많았습니다 양가 다 대단한 집안 아니고 고만고만한데 아들부심인건지 그냥 제가 처음부터 싫다고 하면될걸 사사건건 본인들이 우위에있는것처럼 몰상식한 행동들을 많이 했습니다 착한거빼면 시체인, 착한게 가장 큰 장점이자 단점인 그 남자는 중간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고 결국 저희는 사소한 갈등들이 쌓여서 파혼하게되었습니다 사실 바람 사기 도박같은 극단적인 이유가 아니라 굳이 같이 산다하면 시댁이랑 연끊고 (저라도) 살수는 있었겠지만 저는 그런 결혼생활을 원치 않았기때문에 파혼의사를 밝혔고 그 사람은 저를 놓아줬습니다 솔직한 제 심정은 본인이 정말 잘 하겠다고 빌기를 원했습니다. 자기를 믿어달라고 잡아주기를 원했어요… 하지만...
#파혼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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