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의 민족, 커피와 사랑에 빠지다


술의 민족, 커피와 사랑에 빠지다

1. 우리 나라는 아주 오래 전부터 술에 빠진 민족이었다.

죽을 때까지 술을 먹는다는 말을 실제로 실천하는 민족이었다. 게다가 술을 안 먹는 사람들이 없도록 억지로 술을 마시게 하는 민족이기도 했다.

술을 마시는 데에는 정말 별의별 창의적인 방법을 다 쓰는 민족이기도 했다. 소주와 맥주를 섞는 것부터, 소주가 가득 담긴 대야에 여러 가지 음식과 누군가 신던 양말까지 넣어서 섞는 기상천외한 방법을 쓰기도 했다.

하긴, 처음 고추가루가 우리 나라에 사용되던 방법조차도 술을 더 독하게 먹기 위해 술에 풀어서 먹는 거였다고 하니. 확실히 우리 민족은 술의 민족임이 분명하다.

(당시에 고추가루는 지금의 화학무기 또는 약용으로 쓰였다고 한다. 그리고 그렇게 먹다 여러 사람 죽어 나갔다고.) 2.

그런데 이러한 모습은 유럽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유럽 사람들은 낮에도 술을 먹어서 고주망태가 될 정도였다.

일과가 끝나고 사람들이 모이면 술을 마셨고, 종일 취해 있는 상태가 되었다. 중세를 암흑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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