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식사 기도는 음식을 두고 하나님꼐 감사하는 기도이다.
감사는 단순하지 않다. 즉 무엇을 고마워하는지 스스로 알고 있다는 것을 전제한다.
먹는 음식의 가치를 알고 그 가치에 합당한 감사를 드린다는 것이다. (하지만 오늘날) 입으로 들어가는 음식이 대부분 몇 백, 심지어 몇 천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왔다는 것은 상식이 되고 있다.
캘리포니아에서 길러서 보스턴이나 뉴욕의 밥상에 오르는 상추는 미국 대륙만 횡단하는 것이 아니다. 상추의 원산지가 어디인지, 어떻게 경작되었는지, 어떤 농약을 썼는지, 노동자들의 처우가 어떤지 전혀 모르는 무지라는 거대한 개륙도 횡단한다.
상추는 생태와 문화의 맥락이 끊어진 채 단순히 운송될 뿐이다. 먹을 거리의 농업과 경제 맥락에 무지하기 때문에 은혜로운 생명에 대한 참을성도 이해력도 사라진다.
농부들은 먹을거리의 은혜가 무엇인지 안다. 먹을거리는 무한한 신비라는 것.
생명은 우리가 이해할 수 없고 통제하기도 어려운 무르고 연약한 선물이다. 인간이 기경...
원문링크 : 식사 기도 - 그리스도인은 왜 아무 거나 먹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