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여행을 다시 꿈꾸기 시작한 것은 거의 2년 전이었다. 전 세계를 공포에 빠트린 현대의 역병이 점점 세력이 주춤해지고 있을 때...
우리도 움츠렸던 몸과 마음을 열고 다시 세상 속으로 나가고 싶었다. 남편이랑 머리를 맞대고 긴 시간 동안 여행 계획을 만들었다 지웠다를 반복하며 그 시간 자체가 이미 여행을 하고 있는 듯 즐거운 시간이었다.
최종 완성한 여행 계획은 오스트리아 비엔나로 입국하여 이탈리아, 독일, 스위스, 프랑스를 둘러보고 파리에서 인천으로 귀국하는 코스로 완성했다. 날짜가 한참 남아있었는데, 시간이 빨리도 지나서 2024년 6월 어느 날...
아침부터 서둘러 두근두근 여행길에 올랐는데... 오랜만에 해외여행이라 남편의 좌충우돌은 공항 라운지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지난번 스페인 여행 시에 소매치기를 당한 경험을 밑바탕으로 이번에는 여행 가방의 모든 입구를 작은 자물쇠로 단단히 봉쇄시켰는데... 라운지에서 출국 게이트로 이동하면서 "아~내 자물쇠..."
하면서 남편이 주...
#멜크수도원
#비엔나
원문링크 : #001 좌충우돌 비엔나에서 멜크 가는 길에 생긴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