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은 아침나절에 따스한 봄 햇살을 느끼려 자주 아침 산책에 나선다. 보온병에 집에서 만든 뜨거운 아메리카노 한 잔을 담아서...
집을 나서자마자 아직 푸른 잔디가 채 올라 오기도 전에 다양하게 피어난 야생화들 중에 당연히 눈에 띄는 꽃은 바로 노오란 민들레 꽃이다. 봄 햇살을 받으며 오손도손 막 피어난 민들레들이 어미를 기다리는 아기 새들이 하늘을 바라보며 입을 벌리며 지저귀듯이 나를 바라보며 방긋방긋 웃는 듯 예쁘게 피어있다.
민들레... 하면 바로 떠오르는 그 시 한 구절을 스마트폰으로 찾아서 천천히 음미하며 걷는다.
민들레의 영토(領土) 기도는 나의 음악 가슴 한복판에 꽂아 놓은 사랑은 단 하나의 성스러운 깃발 태초(太初)부터 나의 영토(領土)는 좁은 길이었다 해도 고독의 진주를 캐며 내가 꽃으로 피어나야 할 땅 애처로이 쳐다보는 인정(人情)의 고움도 나는 싫어 바람이 스쳐가며 노래를 하면 푸른 하늘에게 피리를 불었지 태양에 쫓기어 활활 타다 남은 저녁노을에 저렇게 긴 강(江...
#민들레
#민들레의_영토
원문링크 : #06. 우리 동네 산책길, 노오란 민들레의 영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