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봉준호 감독이 뜬금없이 1990년 구치소 수감 사실을 공개했다. 축구 유튜브 '달수네 라이브'에 출연한 봉준호는 1990년 월드컵을 구치소에서 봤다고 회상했다.
봉준호는 평소 K리그와 EPL 등 해외 리그를 챙겨보는 열혈 축구팬이다. "1990년 월드컵은 제가 구치소에서 들었다. 제가 집회와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심각한 형을 산 건 아니고 집시법으로 잠시 3주간 영등포 구치소에 있었다. 근데 그 때가 하필이면 월드컵 때였다" 봉준호는 연세대 88학번이다. 1990년이면 그가 3학년 때의 일이다.
봉준호는 '1990년 6월항쟁계승 국민결의대회'에 참가했다가 수감된 걸로 보인다. 당시 결의대회 장소였던 연세대는 경찰에 의해 원천 봉쇄됐고, 2천 여명은 성균관대로 모여 밤샘 시위를 벌였다.
봉준호는 다행히 오디오로나마 월드컵 중계를 들을 수 있었다. "되게 좌절했는데 다행히 구치소장님이 너그러우셔서 월드컵 생중계를 구치소 영내 스피커로 틀어줬다.
우리나라 첫 경기였던 벨기에 전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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