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가진 강한 마음

우리 딸, 엄마는 네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해. 사실 어릴 때부터 소심하고 조용한 성격이었는데, 그런 네가 연기를 한다는 게 처음엔 놀랍기도 했어.

하지만 이제는 알아. "우리 딸은 강한 아이구나."

네가 중학교 때 힘든 일을 겪고도 김태리 배우를 보며 위로받고, 다시 꿈을 꾸기 시작한 것도 그렇고, 서울까지 오가며 공연을 준비했던 것도 그렇고. 그 모든 과정에서 네가 얼마나 용기를 내고 있었는지 엄마는 알고 있어.

그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을 거야. 사실 배우라는 길도 그렇잖아.

무대 위에서 연기를 하려면 자기 자신을 드러내야 하고, 감정을 표현해야 하고, 사람들 앞에서 당당해야 하잖니. 그런데 우리 딸은 그걸 해내고 있어.

그건 단순한 재능이 아니라, 네 안에 있는 강한 마음 때문이야. 그러니까 앞으로도 절대 ‘나는 소심해’라는 생각으로 스스로를 제한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너는 이미 누구보다 용감한 아이야. 그러니 자신감을 가져.

네 안에 있는 힘을 믿고, 그걸 마음껏 펼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