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 가득, 응원으로 채우는 시간

우리 딸, 고3 이 된지 여러날이 지났지? 시간은 계속 흐르고 있고, 너는 매 순간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는 게 엄마 눈에는 다 보이더라.

요즘 여자 배구를 보면서 스트레스를 푸는 모습이 무척이나 귀엽고도 든든하게 느껴져. 응원하는 팀이나 선수를 지켜보면서, 막히고 답답했던 마음을 시원하게 뚫어내는 듯한 네 표정을 보면 엄마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진단다.

누군가를 응원하고, 또 그 과정을 통해 나도 함께 에너지를 받는 것은 참 멋진 일이야. 어릴 적에는 네가 그렇게 열정적으로 뭔가를 좋아하고 응원하는 걸 본 적이 많지 않았던 것 같은데, 요즘은 잔뜩 몰입해서 소리도 치고 눈물을 글썽이기도 하니, 역시 사람은 계속 변하고 성장하는구나 싶어.

그리고 그게 바로 고3의 시간을 단단히 버티는 데 도움이 된다면 얼마든지 엄마는 옆에서 지켜봐 주고 싶어. 그동안 연기학원 다니면서도, 학교 공부도 놓지 않고, 때로는 촬영 같은 특별한 기회도 얻어서 유튜브 채널에 출연도 해왔잖아.

그 모든 과정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