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새로운 여정의 문을 열다


고3, 새로운 여정의 문을 열다

우리 딸, 고3의 시작이 이렇게 눈앞에 다가올 줄은 정말 몰랐어. 엄마가 생각하기엔 아직도 네가 중학교에 입학했던 그 해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마지막 학년이라니 시간이 참 빨리 흐른다 싶구나.

이번 1년은 분명 바쁘고 정신없을 거야. 하지만 그동안 열심히 쌓아온 네 경험과 노력들을 생각하면, 분명히 잘 해낼 수 있으리라 믿어.

고1 때부터 연기학원에 다니면서 꿋꿋이 꿈을 지켜온 네 모습을 보면, 엄마는 매 순간 감동받곤 해. 사실 네가 어릴 때부터 그다지 대범하거나 활발한 아이가 아니었잖니.

그런데도 무대 위에서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누구보다도 당당해 보이는 걸 보면, 엄마는 마음이 뭉클해지고 네가 정말 대견해. 사실 중3 때 학교에서 상처받고 많이 힘들어했던 일은 엄마도 잊을 수 없단다.

그때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를 보면서 김태리 배우를 좋아하게 되고, 그 기운으로 연기에 꿈을 품게 된 걸 알기에 엄마는 늘 감사한 마음이야. 당시 네가 받은 상처가 얼마나 컸는지 옆에서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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