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쏟아지는 말들의 홍수에 지칠 때 말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빈 말, 허세의 말, 불안하여 하는 말, 비야냥거리는 말, 지적하는 말 등 솔직하다는 직선의 말.
참 좋은 말은 무엇일까요! 직선이 아닌 부드러운 곡선의 말이지 않을까요.
며칠 전 친구가 말한 말이 생각납니다. 들으면 편안하고 쉬어가고 싶은 말.
곡선의 말. 나도 너도 우리도 곡선의 말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두 편의 시를 적어봅니다.
김선태 시 곡선의 말들 천양희 시 참 좋은 말 곡선의 말들 김선태 시 자동차를 타고 달리다보면 무심코 지나치는 걸어가다, 돌아가다, 비켜서다, 쉬다 같은 동사들... 시골길, 자전거, 논두렁, 분교, 간이역, 산자락, 실개천 같은 명사들...
직선의 길가에 버려진 곡선의 말들. 시집 "살구꽃 돌아왔다" 창비 사람안에 사람이 있어야하지요.
부드러운 표현이 필요할 때 나는 다시 나를 돌아보게 됩니다. 말그릇이 내 마음이라는 것을.
다양한 명사와 동사 그리고 형용사를 담을 수 있는 사람이 되고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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