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 기도_ 오래된 기도 이문재 시


일상이 기도_  오래된 기도 이문재 시

'가만히 눈을 감기만 해도 기도하는 것이다.' 쨍한 하늘과 하얀 뭉게구름을 바라봅니다.

따사로운 햇살의 여름은 산과 들을 싱그럽게 한다는 것. 이 또한 감사로 여기는 마음이 일상에서의 나의 기도가 됩니다.

하루의 삶에서 바라본 시선이 머문곳. 머물러 가만히 눈을 감고, 또 바라보고, 떠올리고...

걷기만 해도 기도하는 것이라는 것 일상의 기도. 새 날을 시작하며 이문재 시인의 시 <오래된 기도> 적어보며 하루의 첫 기도를 시작합니다.

(경리단길에서 바라 본 하늘) 오래된 기도 이문재 시(1959~) 가만히 눈을 감기만 해도 기도하는 것이다 왼손으로 오른손을 감싸기만 해도 맞잡은 두 손을 가슴 앞에 모으기만 해도 말없이 누군가의 이름을 불러주기만 해도 노을이 질 때 걸음을 멈추기만 해도 꽃 진 자리에서 지난 봄날을 떠올리기만 해도 기도하는 것이다 음식을 오래만 씹기만 해도 촛불 한 자루 밝혀 놓기만 해도 솔숲 지나는 바람 소리에 귀 기울이기만 해도 갓난아기와 눈을 맞추기만 해도 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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