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산수유꽃 진 자리, 미리 온 봄날 나태주시


시- 산수유꽃 진 자리, 미리 온 봄날 나태주시

캄캄한 밤이 지나고 밝은 아침이 반겨주는 하루의 시작. 날씨는 내 뜻대로 되지 않지만, 내 마음의 날씨를 경작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나태주 필사 시집 '너만 모르는 그리움' 중 '산수유꽃 진 자리' '미리 온 봄날'적어봅니다, 꽃이 피는 봄의 계절 남쪽 지방의 산수유꽃 소식을 들으며 우리 마음속 사랑한다는 말을 외워 두었다가 노란 꽃으로 말하는 산수유꽃 설렘을 간직할 수있는 사람으로 창가의 참새의 소리같이 속삭일 수 있는 하루를 기대합니다. 산수유꽃 진 자리 사랑한다, 나는 사랑을 가졌다.

누구에겐가 말해주긴 해야 했는데 마음 놓고 말해줄 사람 없어 산수유꽃 옆에 와 무심히 중얼거린 소리 노랗게 핀 산수유 꽃이 외워두었다가 따사로운 햇빛한테 들려주고 놀러온 산새에게 들려주고 시냇물 소리한테까지 들려주어 사랑한다, 나는 사랑을 가졌다. 차마 이름까진 말해줄 수 없어 이름만 빼고 알려준 나의 말 여름 한 철 시냇물이 줄창 외우며 흘러가더니 이제 가을도 저물어 시냇물 소리도 입을 다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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