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술주정과마른주정 나이가 들어 갈 수록 주위에 알콜중독자가 많아 진다. 술을 단주한 나로서는 요즘 주위의 동생들의 가끔식 걸려오는 술주정 전화가 받기 싫다.
아마도 내가 그럴때 다른 사람도 그러 했을게다. 멀리 떠나 왔음에도 요즘 건설경기 불경기라 몸으로 일하는 하루 하루 노동자들은 일을 쉬게 되면 그게 더 괴롭다.
일단 밥값이 들어간다. 그리고 할일이 없다.
그러면 돈이 있으면 술을 마시고 어딘가에 주정을 튼다. 40대가 지나고 40대 후반이 되면 더욱 그러하다. 트럼프는 오늘 세계를 뒤집었다.
한 손에는 관세를 한 손에는 보조금을 들고 양손으로 협박한다. 어제도 한 알콜중독자의 전화를 받았다.
병원을 나왔고 이미 목소리는 젖어 있었다. 그리고 5만원만 빌려 달라고 한다.
그건 백프로 의미 없는 소주 한 잔 값이다. 이처럼 알콜 중독은 가족을 망치고 가족과 단절되고 지인 마저 단절된다.
즉 고립된다. 이 경제의 악순환 고리는 사람 관계를 다 망쳐 버린다.
주위에 남는 사람도 없다....
원문링크 : 술주정과 마른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