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


장자

, 출처 OGQ 에어콘에서 나오는 찬바람은 자연이 아니다. 그 찬바람은 사람의 바람 일 뿐이다.

잠자리에서 일어나 세수를 하고 물기를 씻어내는 여인의 얼굴 은 자연이지만 그 얼굴이 거울 앞에서 화장을 받게 되면 자연이 아니다. 그러므로 인간이 자연이 되라는 것은 있는 그대로와 없는 그대로를 만족 하는 연습을 바랄 뿐이다.

어떻게 하고 왜 해야 하고 어떻게 하지 말고 왜 하지 말아야 한다는 단서로 사람을 옹색하게 한다면 이미 그러한 짓거리 꼴을 싫어한다. 가 사람을 조여매서 사람의 목을 매다는 꼴이 되어버린다.

장자는 이러한 애기를 뺀 여인이 열 달을 채워서 겪을 만큼 산통을 거치고 해산을 하는 것은 자연이다. 뱃속에 든 아이가 아들인지 딸인지 모르고 낳으면 그것도 자연이다.

그러나 뱃속의 아이가 자궁의 문을 열고 나오지 않고 제왕절개 로 배를 가르고 자궁의 벽을 헐어서 나오면 처음부터 자연을 어기고 세상 의 바람을 멈추게 하는 꼴이다. 어디 이뿐인가.

사주팔자가 좋아야 한 평 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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