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알코올 중독자 새로나입니다.
저는 지난 십여 년간 심한 알코올 중독으로 삶을 수습하지 못한 채 살아왔습니다. 제가 해야 할 생활 처리는 물론이고, 저에게 주어진 그 어떤 역할도 하지 못한 채 오로지 내가 받은 상처에만 집중하고 아파하고, 곱씹으며 억울해하며 살았습니다.
mehdi, 출처 OGQ 물론 그런 저의 피난처는 알코올이 가져다 주는 미친 정신이었습니다. 미친 정신 속에서 는 세상 소중한 두 아이의 엄마일 필요도, 부모님의 둘째 딸도, 언니나 동생, 아내, 며느리, 사회의 일원일 필요도 없었습니다.
계속해서 술을 마시면서 점점 더 꼬여가고 견고해지는 미친 정신은 저를 세상천지에서 가장 불쌍하고 상처받은 사람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런 정신으로 사는 삶은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며, 심장이 있 어도 느끼지 못하는, 그저 저의 아픔만 보이고 들리고 느껴지는 철저히 이기적인 사람으로덩그러니 숨 쉬게 했습니다.
이런 제가 단주를 결심하고 A.A. 의...
원문링크 : aa-story-1.이기적이고 교만한 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