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야기를 언제 써야 할까 계속 고민했고 사실 시간이 조금 더 지나고 쓰고 싶었는데 그러다 기억이 조금씩 희미해질 것 같아서 그리고 내가 기억해두고 싶어서 써본다. 그리고 사실 나도 다른 분들의 글을 많이 찾아보고 또 위로도 받았기에 누군가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평소 생리주기가 완전히 맞아떨어지진 않았지만 그래도 그럭저럭 비슷한 주기를 유지하고 있었는데 왜인지 예정일 보다 일주일 - 열흘 이상 지났는데도 소식이 없었다. 평소 같았으면 그냥 '이번 달은 좀 늦네-' 하고 넘겼겠지만 문제는 여행을 앞두고 있던 상황.
마사지도 받고 수영도 해야 하는데 여행 가서 터지면 안 되는데... 싶어 평소처럼 약을 먹고 생리 주기를 늦출 생각이었다.
마침 속눈썹 연장하러 가는 김에 약을 사야겠다 싶었다. 속눈썹 원장님이랑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여행이랑 생리 얘기가 나왔는데 원장님이 혹시 임신일 가능성은 없냐고, 조심스럽게 물어보셨다.
그리고 '전혀 없어요'라고 딱 잘라 얘기한 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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