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900만원씩 들어요” 간병비 폭탄에 무너지는 효심


“매달 900만원씩 들어요” 간병비 폭탄에 무너지는 효심

“매달 900만원씩 들어요” 간병비 폭탄에 무너지는 효심 해당 사진은 기사 본문과 관계 없습니다. [헤럴드DB] [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엄마, 아빠 아픈 것보다 돈 생각만 하는 제 자신이 너무 싫고 밉네요.” 4년 전 교통사고로 와병 중인 어머니를 모시고 있는 A씨에게 아버지의 급성백혈병 진단은 재앙이었다.

두 자녀를 양육 중이라는 사실은 차치하고라도 몸이 ‘한 개’인 A씨가 부모님 모두를 돌볼 수는 없는 탓이다. 결국 A씨의 선택은 간병인 고용.

하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았다. 어머니, 아버지 두 분 모두를 간병하기 위해 드는 비용이 하루에만 30만원, 한 달로 치면 900만원이다.

A씨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곤 돈 걱정 말고는 없었다. 2일 보건의료노조가 공개한 ‘간병에 대한 국민인식조사’에 따르면 각종 간병을 경험한 국민 96%는 간병비가 부담스럽다고 답했다. 실제로 간병인을 고용한 경험이 있는 사람 65.2%도 가장 힘들었던 점으로 간병비 부담을 꼽았다.

해당 조사는 여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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